[ubuntu-ko] 우분투 Desktop 의 한글 기본 폰트를 나눔으로 바꾸는 문제

노정태 basil83 at gmail.com
Wed Jun 23 10:51:06 BST 2010


사실 명조체의 수준만 놓고 보면 은명조가 나눔명조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쇄 및 출력을 염두에 두고 문서를 만들 때 나눔명조를 쓰면
명조체(혹은 바탕체)로 본문을 쓰는 일반적인 문서 관행을 어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한글 문서에서 한자가 안 들어가는 일은 없는데, 그 경우에도
전체적인 한자 글꼴들과의 표현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요.

나눔글꼴이 강한 영역은 웹페이지에서 '굴림'을 대체할 때,
정확히 말하자면 나눔고딕이 보여주는 안정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글 라텍을 자주 이용하는데, 나눔명조로 문서를 만드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점에 대한 고려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2010년 6월 22일 오후 5:05, Changwoo Ryu <cwryu at debian.org>님의 말:

> 라이선스 문제는 배포판 포함 가능 여부의 문제였고 본래 이슈로 돌아가서 은글꼴을 들어내고 리눅스 데스크톱의 기본글꼴로 적합한가
> 말해 봅시다. (리스트 주소만 남겨 둡니다.)
>
> 사실 지금의 기본 글꼴인 은글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애플고딕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도 은글꼴과 같은데요.
> "뿌옇다"는 이유로 나쁜 평가를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제 취향으로는 안티알리아싱 환경에서 은글꼴은 꽤 훌륭합니다. 작은 글꼴에서
> 찌그러진 나눔명조와, 뿌옇게 된 은바탕 중에 어느 글꼴을 선호하는지는 주관적인 문제죠. 그런데 아무래도 기존 글꼴도 그렇고
> 비트맵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선명한 (pixel 경계에 맞는) 쪽에 사람들의 선호가 많은 것 같네요.
>
> 은글꼴의 진짜 문제는 품질이 아니라 프로젝트 진행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충 만든 글꼴이라도 발전의 가능성이 높으면
>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2003년에 HLaTeX type1 폰트에서 ttf를 조합해 낸 것은 훌륭한 시도였지만, 그
> 이후 7년 동안 은글꼴은 바뀐 게 거의 없습니다. 애초부터 글리프를 그려 넣은 게 아니었으니 글리프도 전혀 바뀌지 않았고 바꿀
> 수 있는 사람도 없었구요. 개발 커뮤니티도 형성되지 못했고, 여러가지 실험적인 시도들은 많았지만 릴리스는 자주 이루어지지
> 못했습니다.
>
> 나눔글꼴도 약점이 있습니다. 일단 한자가 없어서 여전히 한자가 있는 다른 글꼴이 필요하고요. 자모 글리프도 없고, 은바탕처럼
> 옛한글  표시도 못 합니다. 또 나눔명조의 작은 글자같은 경우 힌팅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자 사용은 별로 많지
> 않고 GTK+나 대부분 프로그램의 기본 글꼴은 fontconfig에서 Sans이니까 어차피 지금의 은돋움 대신, 나눔고딕을
> alias로 대응한다고 했을 때 문제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찬성이고 나눔 패키지에 관련 설정도 슬며시 넣어 보고
> fontconfig 기본 설정 변경도 시도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
> 그리고 약간 덧말이지만, 결국 리눅스 데스크탑의 운명은 커뮤니티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NHN에서
>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계시지만 아무리 열심히 피드백을 반영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남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 수정 버전을 릴리스하는 시도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라이선스에서 허용된 자유를 누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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