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ko] 우분투 Desktop 의 한글 기본 폰트를 나눔으로 바꾸는 문제

Changwoo Ryu cwryu at debian.org
Wed Jun 23 14:47:20 BST 2010


저는 바뀌는데 찬성하지만,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는 점도 찬성합니다.

현재의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바뀐다면 무엇이 좋은지, 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tradeoff가 무엇인지 논의가 없이
두리뭉실하게 이쪽이 예쁘다 품질이 좋다 등의 주관적인 느낌들의 게시판 포스팅과 채팅 내용을 기준으로 "이쪽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로 성급히 결론을 내리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눔글꼴로 바뀌는데 찬성함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이런 문제 제기가 있어야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이라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의 노정태님의 지적은 의미가 있습니다.  나눔명조는 전통적인 붓글씨 바탕체 모양에서 많이 벗어난 모두 약간은 파격적인
디자인이라서 보수적으로 선택하는게 보통인 문서 글꼴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글꼴 디자이너의 딜레마인듯..
바탕체/돋움체와 너무 똑같으면 그게 그거고 너무 다르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고.)

DejaVu 폰트와 같이 쓰는 얘기가 나와서 나눔글꼴의 또 하나의 단점을 얘기하자면, DejaVu Sans나 DejaVu
Serif와 같이 쓰기에 몹시 부적합합니다. 실제로 설정해 보시면 실감하실 수 있는데 폰트 메트릭, 밑줄 위치, 획의 두께
모두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은돋움/은명조는 두께가 좀 비슷하기라도 한데요.

2010/6/23 Kitea Kim <bluetux at gmail.com>:
> 제가 끼어 들기는 어색할수 있겠지만..
>
> 현재 글꼴에 대핸 논의와 진행 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볼때 너무 급하게 진
> 척되어 간다고 생각됩니다.
>
> 의견을 나누고 좀더 좋은 점을 찾자는게 아니고 결론을 내놓고 진행 하는..
> 모양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듭니다.
>
> 어째든 미적 취향은 전부 개인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기에 누가 옳다 그르다고
> 단정 지어 쉽게 말할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 생각하고, 다수결로 그냥 밀어 붙
> 이는것 또한, 개인적으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어설프지만 나름 리눅스 유저들 중에서는
> 미적감각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에..
> 두글꼴다 시스템 기본 글꼴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 단순 비교로 글꼴로만 미적구분을 하면 은글꼴이 이쁘다고 생각하지만.
> 개인적으로 두 글꼴다 시스템 글꼴로의 개인 취향이 맞지 않아, 부족하다 생
> 각합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글꼴을 변형(?) 해서 써온지 몇년째
> 입니다.)
>
> 한국의 리눅스 배포판 관련쪽 일들이 진행 되어 가는것을 얼핏얼핏 견눈질 하
> 며 보면서, UI쪽를 진행 하는데 있어 너무 쉽게 결정하고 쉽게 진행 해 나가
> 는것을 보면서.. 많은 아쉬움이 들곤 했는데
>
> "글꼴 하나 바꾸면 유저가 많이 늘어날거야 그러니까 빨리 바꿔야 해.."
>
> 흠..
>
> 이곳에서도 그러한 똑같은 모습이 나타나는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
>
> PS.
> 하지만 latex 이야기는 좀 번외가 될듯합니다.. 저도 모든 문서를 latex 로
> 쓰지만 latex 사용자가 보통의 리눅스 유저중 아마도 1/100 정도 될까 싶네
> 요.(논외로 제외 될가능성이 농후한... --;)
>
> 그리고 분도님에게.. latex 표준글꼴을 나눔폰트로 바꾸는것은  문서 품질을
> 떨어 트립니다.
> 노정태님의 이야기 처럼 인쇄 출력 결과물에서는 은글꼴이 한수 위라는건 저
> 또한 문서를 latex 로 작업 하면서 매번 느끼는 일입니다.
>
>
> On Wed, 2010-06-23 at 21:19 +0900, 강분도 wrote:
>> 나눔고딕이 우분투 기본 한글 글꼴이 되는 것이지 은글꼴 패키지가 빠지는
>> 것은 아닙니다.
>> 물론 라이브 상태에서는 700메가 이미지를 지키려는 우분투 개발팀의 의지
>> 에 따라 두글꼴이 같이 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 그러나 설치 후에는 당연히 은 글꼴은 한국어 환경 패키지와 다른 한글 글
>> 꼴 포함하여 함께 저장소를 통해 설치됩니다.
>>
>> 또한, 일반적으로 본 메일링에 회원 분들은 충분히 기본 글꼴 변경을 하여
>>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새로운 우분투 유저와 그리고 전체적으로 나눔글꼴로 변경하여 사용하는 유
>> 저가 많아서 이 변경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김교수님이 이야기하신  나눔고딕이 주는 첫 느낌의 미려함은 새 우분투 유
>> 저를 늘리는데 큰 몫을 할 것이며
>> 현재 나눔을 우분투 기본 글꼴로 변경하여 사용하는 한국 우분투 유저가 더
>> 많은  상황입니다.
>>
>> 즉 라이브 상태와 처음 설치 되었을 때에
>> sans = DejaVu Sans + NanumGothic, serif  = DejaVu Serif + NamunMyeonjo
>> 식으로 표현이 되는데
>> 설치 후 또 다시 유저 선택으로 변경 사용은 가능 한 것입니다.
>>
>> 2010년 6월 23일 오후 6:51, 노정태 <basil83 at gmail.com>님의 말:
>>         사실 명조체의 수준만 놓고 보면 은명조가 나눔명조보다 낫다고 생
>>         각합니다.
>>         특히 인쇄 및 출력을 염두에 두고 문서를 만들 때 나눔명조를 쓰면
>>         명조체(혹은 바탕체)로 본문을 쓰는 일반적인 문서 관행을 어기는
>>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한글 문서에서 한자가 안 들어가는 일은 없는데, 그 경우에도
>>         전체적인 한자 글꼴들과의 표현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인상을 지울
>>         수 없고요.
>>
>> 한자 글꼴은 라이브 상태에서는 중국 글꼴들이, 설치 후에는  추가 설치 된
>> 한글 글꼴들이 표현해줄것입니다.
>>
>>
>>
>>         나눔글꼴이 강한 영역은 웹페이지에서 '굴림'을 대체할 때,
>>         정확히 말하자면 나눔고딕이 보여주는 안정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
>>         다.
>>         저는 한글 라텍을 자주 이용하는데, 나눔명조로 문서를 만드는 것
>>         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         그런 점에 대한 고려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
>> 한글 라텍 자체에서 글꼴변경을 하며 표현 하지는 못하는 지요 ?
>>
>>
>>
>>         2010년 6월 22일 오후 5:05, Changwoo Ryu <cwryu at debian.org>님의
>>         말:
>>
>>
>>                 라이선스 문제는 배포판 포함 가능 여부의 문제였고 본래
>>                 이슈로 돌아가서 은글꼴을 들어내고 리눅스 데스크톱의 기
>>                 본글꼴로 적합한가
>>                 말해 봅시다. (리스트 주소만 남겨 둡니다.)
>>
>>                 사실 지금의 기본 글꼴인 은글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
>>                 다. 애플고딕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도 은글꼴과 같
>>                 은데요.
>>                 "뿌옇다"는 이유로 나쁜 평가를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제 취
>>                 향으로는 안티알리아싱 환경에서 은글꼴은 꽤 훌륭합니다.
>>                 작은 글꼴에서
>>                 찌그러진 나눔명조와, 뿌옇게 된 은바탕 중에 어느 글꼴을
>>                 선호하는지는 주관적인 문제죠. 그런데 아무래도 기존 글
>>                 꼴도 그렇고
>>                 비트맵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선명한 (pixel 경계에 맞
>>                 는) 쪽에 사람들의 선호가 많은 것 같네요.
>>
>>                 은글꼴의 진짜 문제는 품질이 아니라 프로젝트 진행의 문
>>                 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충 만든 글꼴이라도 발전의
>>                 가능성이 높으면
>>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2003년에 HLaTeX type1
>>                 폰트에서 ttf를 조합해 낸 것은 훌륭한 시도였지만, 그
>>                 이후 7년 동안 은글꼴은 바뀐 게 거의 없습니다. 애초부터
>>                 글리프를 그려 넣은 게 아니었으니 글리프도 전혀 바뀌지
>>                 않았고 바꿀
>>                 수 있는 사람도 없었구요. 개발 커뮤니티도 형성되지 못했
>>                 고, 여러가지 실험적인 시도들은 많았지만 릴리스는 자주
>>                 이루어지지
>>                 못했습니다.
>>
>>                 나눔글꼴도 약점이 있습니다. 일단 한자가 없어서 여전히
>>                 한자가 있는 다른 글꼴이 필요하고요. 자모 글리프도 없
>>                 고, 은바탕처럼
>>                 옛한글  표시도 못 합니다. 또 나눔명조의 작은 글자같은
>>                 경우 힌팅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자 사용
>>                 은 별로 많지
>>                 않고 GTK+나 대부분 프로그램의 기본 글꼴은 fontconfig에
>>                 서 Sans이니까 어차피 지금의 은돋움 대신, 나눔고딕을
>>                 alias로 대응한다고 했을 때 문제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                 그래서 저는 찬성이고 나눔 패키지에 관련 설정도 슬며시
>>                 넣어 보고
>>                 fontconfig 기본 설정 변경도 시도해 볼까 생각 중입니
>>                 다..
>>
>>                 그리고 약간 덧말이지만, 결국 리눅스 데스크탑의 운명은
>>                 커뮤니티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NHN에서
>>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계시지만 아무리 열심히 피드백을 반
>>                 영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남아 있을 겁니다. 그
>>                 래서 여러가지
>>                 수정 버전을 릴리스하는 시도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
>>                 다. 자유로운 라이선스에서 허용된 자유를 누려야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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