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ko] 우분투 Desktop 의 한글 기본 폰트를 나눔으로 바꾸는 문제

Keechang Kim keechang.kim at googlemail.com
Tue Jun 22 10:26:42 BST 2010


저는 순전히 이용자의 입장에서 가지는 주관적 느낌만을 적습니다. (그 이상을 거론할 기술적 지식도 없고요).

90년대 후반 백묵 폰트를 사용하던 시절 저는 한양 폰트를 허락 없이 사용해 왔었습니다. 백묵 폰트는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양 폰트는 힌팅인가, 무엇인가를 전혀 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윤곽이 선명한 장점이 있었지만, 라이선스 문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치명적 제약이었습니다.

결국 제 경우에는 은 폰트, 나눔 폰트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인데, 글자체의 아름다움, 완성도 면에서 제 눈에는 나눔 폰트가 더
나아보입니다. 특히 웹페이지를 보거나, 문서작성을 할 경우 sans serif 를 저는 기본으로 사용하는데, 이때, 한글 폰트를 나눔으로
지정해 줄 경우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서 작성 시 한글은 나눔, 서양글자체는 Times New Roman
(Liberation) 등으로 지정해 두고 사용하는데, 지금까지 만족하고 있습니다.

옛글자 체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고, 한문은 그동안 아무 차이를 못 느끼며 사용해 왔답니다(창우님 말씀을 듣고보니, 한문은 제가 그동안
다른 폰트를 사용해 왔었나 보군요).

저는 나눔 폰트가 우분투의 기본 폰트로 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분투가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창


2010/6/22 Changwoo Ryu <cwryu at debian.org>

> 라이선스 문제는 배포판 포함 가능 여부의 문제였고 본래 이슈로 돌아가서 은글꼴을 들어내고 리눅스 데스크톱의 기본글꼴로 적합한가
> 말해 봅시다. (리스트 주소만 남겨 둡니다.)
>
> 사실 지금의 기본 글꼴인 은글꼴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애플고딕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도 은글꼴과 같은데요.
> "뿌옇다"는 이유로 나쁜 평가를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제 취향으로는 안티알리아싱 환경에서 은글꼴은 꽤 훌륭합니다. 작은 글꼴에서
> 찌그러진 나눔명조와, 뿌옇게 된 은바탕 중에 어느 글꼴을 선호하는지는 주관적인 문제죠. 그런데 아무래도 기존 글꼴도 그렇고
> 비트맵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선명한 (pixel 경계에 맞는) 쪽에 사람들의 선호가 많은 것 같네요.
>
> 은글꼴의 진짜 문제는 품질이 아니라 프로젝트 진행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충 만든 글꼴이라도 발전의 가능성이 높으면
>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2003년에 HLaTeX type1 폰트에서 ttf를 조합해 낸 것은 훌륭한 시도였지만, 그
> 이후 7년 동안 은글꼴은 바뀐 게 거의 없습니다. 애초부터 글리프를 그려 넣은 게 아니었으니 글리프도 전혀 바뀌지 않았고 바꿀
> 수 있는 사람도 없었구요. 개발 커뮤니티도 형성되지 못했고, 여러가지 실험적인 시도들은 많았지만 릴리스는 자주 이루어지지
> 못했습니다.
>
> 나눔글꼴도 약점이 있습니다. 일단 한자가 없어서 여전히 한자가 있는 다른 글꼴이 필요하고요. 자모 글리프도 없고, 은바탕처럼
> 옛한글  표시도 못 합니다. 또 나눔명조의 작은 글자같은 경우 힌팅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자 사용은 별로 많지
> 않고 GTK+나 대부분 프로그램의 기본 글꼴은 fontconfig에서 Sans이니까 어차피 지금의 은돋움 대신, 나눔고딕을
> alias로 대응한다고 했을 때 문제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찬성이고 나눔 패키지에 관련 설정도 슬며시 넣어 보고
> fontconfig 기본 설정 변경도 시도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
> 그리고 약간 덧말이지만, 결국 리눅스 데스크탑의 운명은 커뮤니티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NHN에서
>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계시지만 아무리 열심히 피드백을 반영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남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 수정 버전을 릴리스하는 시도도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라이선스에서 허용된 자유를 누려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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